봄이 깊어질수록 벚꽃의 계절도 막을 내리지만, 사실 봄꽃의 아름다움은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일반 벚꽃이 모두 져버린 후, 화려하게 피어나는 또 하나의 주인공이 있으니, 바로 겹벚꽃(겹벚나무)입니다.
겹벚꽃은 일반 벚꽃보다 더 풍성하고 진한 분홍빛을 자랑하는 꽃으로, 늦봄의 상징처럼 여겨지곤 하죠. 이번 글에서는 겹벚꽃의 개화시기와 전국 명소, 특징과 감상 포인트까지 자세히 소개합니다.
일반 벚꽃을 놓쳤다고 아쉬워할 필요 없어요. 이제는 겹벚꽃을 즐길 차례입니다!
겹벚꽃이란?
겹벚꽃은 꽃잎이 여러 겹으로 포개져 있는 벚꽃 품종으로, 한 송이에 꽃잎이 수십 장 이상 달리는 것이 특징입니다. 그 덕분에 일반 벚꽃보다 훨씬 더 풍성하고 화려한 모습을 자랑하죠.
색상은 연분홍에서 진분홍, 연보라까지 다양하며, 나무 전체가 꽃으로 뒤덮이는 모습은 마치 분홍빛 구름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겹벚꽃 개화시기
겹벚꽃은 일반 벚꽃보다 개화 시기가 늦습니다.
- 남부 지방: 4월 초~중순
- 중부 지방: 4월 중순~말
- 강원·산간 지역: 4월 말~5월 초
이처럼 지역별로 시차가 있으며, 일반 벚꽃이 떨어지고 나서 약 1~2주 후에 겹벚꽃이 피기 때문에 벚꽃 시즌의 여운을 좀 더 길게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겹벚꽃 전국 명소 추천
1. 서울 석촌호수 동호수 산책길
서울에서도 겹벚꽃을 즐길 수 있는 대표적인 장소. 석촌호수 동호수 쪽 산책로에 진한 분홍빛 겹벚꽃이 피어, 벚꽃 시즌이 끝난 후에도 산책과 사진 촬영을 즐기기에 좋은 곳입니다.
2. 양산 통도사
경남 양산의 통도사는 겹벚꽃과 전통 사찰의 조화가 아름다운 장소입니다. 입구 진입로 양쪽으로 겹벚꽃이 터널을 이루고 있어 걷기만 해도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인파가 적은 편이라 조용히 힐링하기에 좋습니다.
3. 홍성 홍주읍성
충남 홍성의 홍주읍성은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성곽 주변과 산책길에 겹벚꽃이 줄지어 피어 있어 사진 명소로도 손색없습니다. 조용하고 한적한 분위기를 원한다면 추천하고 싶은 장소입니다.
4. 광양 마로산성 겹벚꽃길
광양시 진월면에 위치한 마로산성 주변에는 벚꽃보다 늦게 피는 겹벚꽃이 군락을 이루고 있습니다. 아직 대중적으로 많이 알려지지 않아 조용히 꽃을 즐기기 좋고, 날씨 좋은 날에는 하이킹과 함께 겸할 수 있어 좋습니다.
5. 경북 청도 운문사
경북 청도에 위치한 운문사도 겹벚꽃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사찰입니다. 산사 특유의 고요한 분위기와 화려한 겹벚꽃이 어우러져, 마치 그림 같은 풍경을 만들어냅니다. 꽃 구경 후 산책과 명상까지 가능한 여행 코스로 추천합니다.
6. 순천 선암사
전남 순천의 선암사는 겹벚꽃과 고즈넉한 사찰 분위기가 어우러져 몽환적인 풍경을 자아냅니다. 사찰 진입로를 따라 핀 겹벚꽃은 마치 꽃길을 걷는 듯한 기분을 선사하죠.
7. 사천 청룡사
경남 사천의 청룡사는 겹벚꽃 명소로 최근 입소문을 타고 있는 장소입니다. 절 입구부터 겹벚꽃이 줄지어 피며, 봄 축제도 함께 열리는 경우가 많아 가족 단위 나들이로도 제격입니다.
겹벚꽃 보러 가기 전 체크사항
- 개화 시기를 미리 확인하기: 지역마다 차이가 크므로 사전 검색은 필수!
- 흐린 날이나 해질 무렵이 사진이 더 잘 나옵니다.
- 꽃잎이 아래로 늘어져 있는 경우가 많아, 아래에서 위로 올려다보는 구도가 좋아요.
- 사찰과 겹벚꽃 조합은 특히 인스타그램 사진 명소로도 유명합니다.
마무리
겹벚꽃은 단순히 '벚꽃의 늦은 버전'이 아닙니다. 그 자체로 풍성하고 깊은 아름다움을 가진 꽃이며, 봄의 절정을 장식하는 마지막 주인공이죠.
올봄, 일반 벚꽃을 놓쳤다면 겹벚꽃으로 아쉬움을 달래보세요. 전국 명소에서 지금 이 순간, 화사하게 피어오른 겹벚꽃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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